때리고 욕하는 치매어르신의 공격행동,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때리고 욕하는 치매어르신의 공격행동,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람중심케어 실천네트워크, 30일 오후 7시 세미나
온라인 참여 가능 '속시원한 사람중심케어, 케어방법'

기사승인 2023-01-29 10:43:40
사람중심케어 실천네트워크(이하, PCC실천네트워크)가 오는 1월 30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한국주야간보호협회(회장 오현태)와 공동으로 온라인 “속 시원한 사람중심케어(PCC) 케어방법세미나”를 개최한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과정에서 폭언, 폭행을 당하지만 잘못 대응하다 보면 학대가 될 수 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르신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다 보면, 돌봄 종사자의 번아웃은 더욱 심해진다.
치매 어르신을 대하는 돌봄 종사자의 보호와 안전을 위한 돌봄지침서의 삽화. PCC실천네트워크 제공. 

PCC실천네트워크는 지난 2020년 국내 요양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사람중심케어(Person Centered Care)’의 소개 및 실천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좋은 돌봄 철학과 방법을 궁리하며 매달 세미나를 통해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 전문 돌봄 지식 및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첫 세미나에서는 종사자들의 입장에서 치매 어르신 케어방법을 찾아본다.

발표를 맡은 청춘재활주간보호센터 김정원 센터장은 지난해 센터의 종사자들과 함께 현장의 실제 사례를 토대로 만든 ‘종사자의 보호와 안전을 위한 돌봄지침서’를 소개한다. 돌봄은 쌍방의 호혜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어르신 중심뿐 아니라 종사자의 안전과 보호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김 센터장은 “치매 어르신을 인격으로 대하기보다 치매라는 질병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더 빨리 포기하는데, 이러한 기피가 오히려 어르신들의 이상 증상을 강화한다”고 설명한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종사자는 치매 어르신의 폭언과 폭행에 노출되었을 때, 이를 참거나, 무시하거나 이직을 결심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온라인 세미나에서는 현장 전문가들을 모시고 치매 어르신 돌봄 어려움에 대해 상황별 대응 방안을 알려주고 상담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전경산주간보호센터 김은희 센터장과 우리 동네 노인주간보호센터 이혜주 센터장 등 현장 전문가들이 종사자들의 고민을 듣고 즉석 상담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등 현장 중심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PCC실천네트워크 측은 “실질적인 돌봄 기술을 소개하기 때문에 돌봄 종사자뿐 아니라 치매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소개했다.

PCC실천네트워크는 이날 재가 돌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주간보호센터의 업무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PCC실천방법을 개발·교육하기 위해 한국주간보호협회와 MOU를 체결한다.

PCC 실천네트워크 세미나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조인케어(joincare.co.kr) 또는 네이버 밴드 band.us/pcc 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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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a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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