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이 된 것 같아 다행이지만,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른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6-24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현대건설(승점 60점)은 2위 흥국생명(승점 54점)을 격차를 6점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가 끝나고 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황)연주, (양)효진이도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라면서 “다행인 건 선수들이 경기력이 나와서 이겨내서 1위 싸움에서 이겨내 선두에 있는 것이다. 연패 탈출에서 홀가분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없이 한 달 넘게 시즌을 소화 중이다. 당초 야스민은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 일정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결장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선수들의 체력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겠다. 구단에서 조만간 외국인 선수 교체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대체 선수가 오는 것도 걱정이고 야스민의 복귀를 마냥 기다리는 것도 고민된다. (야스민이) 한 번에 좋아지진 않을 것 같다.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야스민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황연주가 17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자로 올라섰다.
강 감독은 “황연주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후배들이 아직 그의 자리를 대체하기 어렵다. 자기 관리만 한다면 몇 시즌 더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황연주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블로킹 2개 포함 12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강 감독은 “어려운 공격은 물론 좋은 블로킹과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