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오르락 내리락’…나스닥 1.9%↑마감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오르락 내리락’…나스닥 1.9%↑마감

기사승인 2023-02-08 07:44:35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7p(0.78%) 오른 34,156.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52.92p(1.29%) 상승한 4,164.00으로, 나스닥지수는 226.34p(1.90%) 뛴 12,113.79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라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발언을 내놔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또 파월 의장은 "현실은 우리가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지표를 계속 받게 된다면,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해 3대 지수가 다시 장중 모두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제약적인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을 긴장시켰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고,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번 고용 보고서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지금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렌터카업체 허츠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7% 이상 올랐고, 영국계 석유업체 BP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에 뉴욕에서 8% 이상 올랐다.

바이두의 주가는 인공지능 챗봇 '어니 봇'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고, 전날 90% 이상 폭등 마감한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10억 달러 조달을 위해 주식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48%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통신, 기술 관련주는 2% 이상 올랐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674억 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685억 달러보다는 적었다. 다만 11월의 610억 달러보다는 증가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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