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가 5월 개봉을 확정했다.
13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이 같이 밝히며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배우 할리 베일리가 극 중 인어공주 에리얼을 연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예고편 영상에는 바닷속을 유영하는 할리 베일리와 함께 ‘인어공주’를 대표하는 OST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가 어우러졌다.
앞서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역을 맡는 게 알려져 여러 의견이 오갔다. 1989년 동명 애니메이션에서 에리얼이 빨간 머리 백인으로 나온 만큼 반발이 일었다. 당시 ‘인어공주’ 팬덤은 SNS를 중심으로 ‘#내 에리얼이 아니야(#NotMyAriel)’ 해시태그를 달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제작진은 할리 베일리가 적격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마샬 감독은 “할리 베일리는 해당 역할을 맡기에 완벽했다”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션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 프로덕션 대표 역시 지난해 11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만나 보니 할리 베일리는 완벽한 에리얼이었다”고 강조했다.
흑인 인어공주를 둔 찬반 논쟁은 현재도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편견을 지워야 한다는 의견과 원작을 훼손했다는 반론이 맞선다. ‘인어공주’가 이를 딛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