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입, 수도권 늘고 비수도권 줄었다…눈여겨볼 올해 신설 전형은

2024 대입, 수도권 늘고 비수도권 줄었다…눈여겨볼 올해 신설 전형은

수도권 정시 489명 증가…비수도권 4907명 감소

기사승인 2023-02-15 16:38:48
쿠키뉴스DB

2024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이 작년보다 약 5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선발인원은 소폭 늘었으나 비수도권 대학에서의 감소폭이 컸다. 

15일 진학사에 따르면 2024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4만4296명으로 전년보다 4828명 줄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가 컸다. 수도권 대학의 선발인원은 수시와 정시에서 각 36명과 489명이 늘었으나 비수도권 지역 선발인원은 수시에서 446명, 정시에서 4907명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에서는 정시 수능전형 593명, 실기·실적전형 592명, 논술전형 340명 순으로 선발인원이 늘어나고 수시 학생부교과전형(-536명)과 학생부종합전형(-520명)은 선발인원이 줄어든다. 이 중 논술전형의 경우 대학별 모집인원은 감소추세지만 동덕여대와 삼육대, 한신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며 선발인원이 늘었다.

수도권 대학이 실시하는 지역균형전형과 지방대학이 실시하는 지역인재전형 모두 선발인원이 늘어난다.

올해 지역균형전형은 올해 1만3785명으로 전년대비 2997명 늘어난다. 지역균형전형은 수도권 대학이 선발하는 전형으로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일종이다. 

지난해까지 일반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던 동덕여대, 삼육대, 한성대 등의 대학이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한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전형)을 도입한다.

또한 올해 지역인재전형의 선발대학은 103개교로 전년대비 10개교 늘어나고 모집인원 역시 2581명 증가했다. 지방대 육성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치·한의·약학계열은 모집정원의 20%~40%를, 간호계열은 15%~3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진학사

일부 대학은 새로운 전형을 도입한다. 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해 427명을 선발한다. 해당 전형에서는 수능 성적 80%와 교과 성적 20%를 합해 학생을 선발한다. 

앞서 서울대가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성적은 반영했으나  고려대는 학생부의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을 평가하지 않고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성균관대는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인 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해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 모집단위에서 일부 인원을 모집한다. 그간 성균관대는 학종에서 서류평가로만 학생을 선발해 왔다. 서강대·한양대 등이 학종을 서류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 역시 면접고사를 도입한 학종인 DKU인재(면접형)를 신설한다. 

충남대는 정시 선발인원을 30% 줄이면서 학생부종합I(서류전형)을 신설하며 32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강원대 역시 미래인재 I 전형을 신설하며 면접 없이 학생부만으로 학생 선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 수도권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이 늘어나고 주요대학들의 경우 모집정원의 40%를 선발한다”며 “수능 위주의 정시는 졸업생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재학생들은 수시 전형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하지 말자”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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