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15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TV조선 주관 토론회에서 안 후보의 ‘보수 정체성’을 두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는 것을 평가하지만 과연 치열하게 민주당과 싸웠는지 별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끝내고 나서 맨 먼저 한 일은 이재명 대표를 잡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이 대표가 살고 있는 곳(성남 분당갑)에서 지난해 5월 6일 이 대표와 붙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가) 인천(계양을)으로 가자, 제가 가서 ‘도망친 사람 잡으러 왔다’며 열심히 유세했다”고 반박했다.
또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정치에 들어온 지 10년이 좀 넘었는데 지금까지 많은 분과 만나고 헤어진 것으로 안다”며 “현역 정치인으로 국회의원 활동을 하는 분 중 전당대회 캠프에 합류한 의원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우리 당헌·당규에 의원들이 합류하지 못하게 돼 있지 않나”라고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이끌어 가려면 많은 사람을 안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안 후보는 그동안 같이 했던 윤여준, 최장집, 장하성, 금태섭, 장병완 등 많은 분이 떠난 것을 보면서 더 리더십을 갖고 포용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당선 확률이 떨어져서 큰 당으로 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면서 “그렇지만 그 사람들을 한 번도 비난한 적 없다”고 맞받아쳤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수도권 출마를 촉구했다. 그는 “험지에 갈 때도 되지 않았나”라며 “지금도 수도권 출마 요구가 한가한 소리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나”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독단적인 해석”이라며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 할 일이 있으면 뭐라도 해야 하지만 그 방식이 수도권 대표가 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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