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방망이 대신 마이크를 들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함께한다.
SBS는 16일 “이대호가 2023 WBC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한국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를 전한다.
해설위원 위원이 된 이대호는 “응원 단장의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서 목청을 높이겠다. 시청자분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설하겠다”며 “현장의 생생함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는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을 했다. WBC를 비롯해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에서 존재감을 떨쳤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일본과 준결승전에서는 2대 3으로 지고 있던 9회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한일전에 강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후배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통쾌한 승리를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B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달 9일 일본 도쿄에서 호주와 1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