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긍정적행동지원(PBS)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 PBS, 성찰을 통한 지속가능성 찾기’를 주제로 서울 PBS 10주년 포럼을 연다.
PBS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자들의 관찰·분석·강화·지도 등을 포함한 일련의 문제행동 예방 및 지원 시스템으로 효과가 입증된 행동중재 방법이다.
이번 포럼에서 PBS의 핵심 가치와 철학을 되짚어보고 일반교육으로의 확대 및 질적 제고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서울 및 타시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하며 △10년사 및 경과보고 △기조 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150분간 진행된다. 해당 내용은 ‘SeoulPBS’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2년 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교육대상학생 7명을 선정해 PBS 전문가 및 대학생 멘토들과 행동지원을 시작한 것으로 계기로 지난 10년간 학교 차원의 PBS를 실천해 왔다.
서울의 특수학교에서 PBS 업무를 담당해온 한 교사는 “행동 문제를 보이는 학생을 담임교사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학교 관리자를 포함하여 학교 전체 시스템 차원에서 접근하고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동중재특별지원단의 지원을 받은 학생의 어머니는 “5세부터 지금(18세)까지 자해행동이 너무 심해 뇌손상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 자해행동이 거의 나타나지 않게 돼 자녀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0년간 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교사,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PBS를 지속 발전시켜오는 데 도움 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PBS가 학교의 보편적인 문화와 시스템으로 정착돼 보다 많은 학생과 교사가 평화롭고 행복한 교실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9월 전국 최초로 △행동중재전문관 도입 △행동중재 전문가들로 조직된 행동중재특별지원단 운영 △학교차원의 PBS 운영 △교원 직무연수 △누리집(seoulpbs.sen.go.kr) 및 유튜브 ‘Seoul PBS’ 운영 등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행동중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확대해 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