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빈 젠지 감독 “2세트 밴픽 아쉬워… ‘빅토르’ 좋은 픽이라 생각” [인터뷰]

고동빈 젠지 감독 “2세트 밴픽 아쉬워… ‘빅토르’ 좋은 픽이라 생각” [인터뷰]

기사승인 2023-02-19 18:12:16
고동빈 젠지e스포츠 감독.   라이엇 게임즈

“오늘 경기를 자양분으로 삼아서 강한 젠지로 돌아오겠습니다.”

고동빈 젠지e스포츠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젠지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T1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젠지는 3패(7승)째를 기록하며 KT 롤스터에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T1과의 격차는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젠지는 이날 1세트를 잡았으나,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2세트는 완패였다. 지속적으로 하단 다이브를 시도한 T1의 노림수를 대처하지 못했다. ‘바루스’와 ‘칼리스타’로 바텀 조합을 구성한 T1은 ‘엘리스’, ‘카사딘’과 함께 발 빠르게 움직이며 하단에서 연이어 득점했다. 반면 ‘빅토르’를 미드에서 뽑은 젠지는 좀처럼 T1의 템포에 발맞추지 못했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고 감독은 “T1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준비를 잘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왔다. 2경기는 밴픽적으로 아쉬워서 쉽게 내준 감이 있지만 1, 3경기는 다음에 우리가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고 감독은 2세트 밴픽에 대해 “엘리스와 제이스를 줬다. 바텀 듀오도 힘든 매치업이 됐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에서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난이도가 어려운 밴픽이었다”고 아쉬워했다. 2-3세트 빅토르를 고집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지금 메타에서 생각보다 좋은 챔피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T1의 운영법을 모든 팀들이 알고 있다. 대처하는 방향에서 T1을 따라할 것인가, 대처를 하면서 다른 방향을 선택하느냐를 많이 고민한다. 우리는 후자에 가까운 팀”이라고 짚었다. 

고 감독은 끝으로 “누구보다도 팬분들과 선수들이 되게 아쉬울 것 같은데, 선수들 퍼포먼스를 보면 감독 코치진이 열심히 노력하면 결승전에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많이 선수들에게 응원을 부탁하겠다. 다음 농심전도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