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웅 T1 감독 “젠지전 실수 많았다… 결과엔 만족” [인터뷰]

배성웅 T1 감독 “젠지전 실수 많았다… 결과엔 만족” [인터뷰]

기사승인 2023-02-19 19:11:45
T1의 배성웅 감독.   라이엇 게임즈

배성웅 T1 감독이 아쉬웠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T1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젠지e스포츠와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9승(1패)째를 수확하며 2위 젠지(7승3패)와 거리를 벌리며 독주 체제에 나섰다. 

T1은 이날 3세트 패색이 짙었으나, 상대 실수를 틈타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배 감독은 “잘하는 팀인 줄은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힘든 경기였다”고 안도했다. 

그는 “초반에 유리하게 가는 듯 하다가 오브젝트 싸움에서 정교함이 부족해 잘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게임이 상대한테 넘어간 느낌이었다”면서 “마지막 세트는 메이킹을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4용을 먹히고 한타가 힘들었는데 상대 정글을 자르고 경기를 마무리 한 것이 컸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배 감독은 “만족스럽다곤 할 순 없지만 결과엔 일단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T1은 이날도 하단 조합에 힘을 꽉 준 특유의 승리 공식을 앞세워 2세트를 따냈다. 배 감독은 “바텀이 다이브를 하는 환경을 잘 만들고 미드-정글에서 턴을 잘 만들어줘서 그런 설계가 잘 먹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패치나 구도에 따른 픽들이 굉장히 달라진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실험적인) 밴픽을 하는 결정을 했을 때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계속 해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T1은 험난한 대진을 앞두고 있다. 다음 경기에선 리브 샌드박스(5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만큼, 쉬이 볼 수 없는 상대다. 이후엔 파죽지세의 KT 롤스터(2위)를 만난다. 

배 감독은 “2라운드 초반 강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잡혔다.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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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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