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부서 간, 직원들 간 보이지 않는 '공직 칸막이'를 허물어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공무원들이 최근 대거 임용되면서 공직 문화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의 경우 최근 3년간 임용된 MZ세대 공무원 수는 전체 공무원 수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공직계 현실을 고려하면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공직 소통 부재로 세대 간 갈등이 우려돼 왔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예방하고 신규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 프로그램의 하나로 '신규 공무원(133명) 멘토링' 행사를 개최한다. 멘토링 행사는 오는 2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더불어 직원들이 직장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조직 내 전 세대가 화합할 수 있는 직원 워크숍인 '마음힐링 휴 캠프'도 3년 만에 재개한다.
이 워크숍은 4월과 9월에 각 2회씩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팀별 공동체 훈련과 힐링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한다. 워크숍 참여 인원을 총 400명(기수별 100명)으로 확대해 6급이하 전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의 이같은 공직문화 혁신에는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진 민원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공직 내 부서 간 신구직원들 간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