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야간개장·시즌패스 도입한다

레고랜드, 야간개장·시즌패스 도입한다

이순규 대표, 향후 5년 1000억 안팎 투입 예고

기사승인 2023-02-22 16:52:49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 운영 계획과 앞으로의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2023시즌 오프닝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새로 부임한 이순규 사장은 “지난해는 이제 우리나라 아이들도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레고랜드에 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레고랜드는 1, 2년을 보고 한국에 온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오랜 세월 함께할 친구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며 춘천의 랜드마크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것은 크게 야간개장, 어린이 물놀이장, 시즌패스권이다. 야간개장은 4월 말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주말(금, 토, 일)과 공휴일에 저녁 9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파크 전체를 야간까지 운영하는 것은 현재 8개국 10개 도시에 위치한 글로벌 레고랜드 가운데 사상 최초다.

레고랜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을 7월 오픈할 예정이다. 파크 내의 약 2750평 규모의 잔여 부지를 활용해 5개의 풀장을 설치하고, 파라솔과 그늘막을 충분히 배치한 휴식공간과 가족 이벤트 공연장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계절별 시즌패스는 특정 계절에 몇 번이고 출입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자유이용권이다. 레고랜드는 △스프링 파크 △썸머 페스티벌 △몬스터 파티 △메리 브릭스마스 등 계절에 따라 차별화된 테마로 운영된다.

레고랜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지속적인 추가에 나선다. 잔여 부지에 놀이기구, 숙박 및 관람시설을 증축해 어린이 가족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다.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는 올해 입장권 가격을 동결할 방침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레고랜드는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시즌패스를 도입하여 티켓 구매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난해보다 파트너십 할인과 이벤트가 확대해 실질적인 고객 체감 가격은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놀이기구가 정지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 대표는 “불편을 겪은 고객들이 있었던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놀이기구가 멈춘 원인은 고장이나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안전 감지 장치가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레고랜드는 연령대가 낮은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해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 올해는 국내와 유럽의 안전성 인증을 추가로 받아 오픈할 것이며,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숙련되고 빠른 조치로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겨울철 휴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레고랜드가 야외에 있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주요 방문객인 어린아이들이 한겨울에 장시간 야외활동에 무리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고랜드는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 자리를 잡아 지난해 어린이날 테마파크를 개장하고 7월에는 호텔을 개장했다. 오는 3월24일 겨울 휴장을 마치고 2023 시즌을 개막한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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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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