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5연승의 KT 롤스터를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DK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0대 2로 완패한 충격을 딛고, 상승세의 KT를 격파하며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경기 직전까지 단독 3위에 머물렀던 KT는 4패(7승)째를 기록하며 리브 샌박과 DK에 밀린 5위로 내려앉았다. 

그간 DK는 T1과 젠지e스포츠, KT(1라운드)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수를 쌓지 못해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으나 이날 승리로 이러한 평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1세트 DK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0분쯤 전령 교전에서 3대 1 킬 교환을 기록하고 전령까지 차지한 이들은 드래곤 2스택을 빠르게 쌓았다. 21분 전투에서도 대승, 바론까지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잡은 DK는 거침없이 악셀을 밟아 2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1차 타워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2세트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밴픽에서부터 우위를 점한 DK는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드래곤 3스택을 일찌감치 쌓았다. 28분 바론까지 처치하면서 승기를 잡은 이들은, 저항력을 상실한 KT를 쓸어버리고 30분 만에 상대 넥서스에 깃발을 꽂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