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폭 논란’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사의 표명

‘자녀 학폭 논란’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사의 표명

기사승인 2023-02-25 16:00:15
정순신 변호사.   연합뉴스 제공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대 본부장으로 임명된 지 하루만에 자녀의 학교 폭력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자 사의를 표명했다. 국가수사본부는 문재인 정부 때 이뤄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2021년 1월 신설된 조직으로 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의 각종 수사를 총괄하며 약 3만명의 수사 경찰을 지휘하는 경찰 핵심 수뇌부 중 하나다.

정 변호사는 25일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며 “수사의 최종 목표는 유죄판결로, 초동 수사단계에서부터 공판경험이 있는 수사 인력이 긴요해 수사와 공판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수사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국수본부장 지원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정 변호사는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가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정 변호사를 현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 등을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어났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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