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재명 구속 수사 ‘찬성’, 반대보다 많아”

송언석 “이재명 구속 수사 ‘찬성’, 반대보다 많아”

“與 의원 모두 본회의 필참 공문 보내…중요 안건”
“한동훈, 체포동의 청구 이유 설명은 적절”

기사승인 2023-02-27 09:46:3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수사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표결이 굉장히 중요한 안건이라고 생각해 지역구나 원내외 일정이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의원님들의 일정을 조절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원내대표의 메시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본회의에서 오후 2시 30분경 이뤄질 예정이다.

송 수석부대표는 “지금 21대 국회 들어서 세 분의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있었는데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가결됐다”며 “지난번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도 그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히, 상식에 맞게 법치주의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의원들께서 표결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독단적 행동이나 의회 독재적인 행태를 자주 보였는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긴 하다”며 “하지만 문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초선의원 모임 워크숍 참석, 의원들에게 전체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이런 과정들이 본인이 떳떳하다고 얘기하면서 표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는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그것이 구속으로 이어지는 게 두렵다고 하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탈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개인적으로 만나봤던 많은, 민주당의 상식이 있는 의원님들은 이번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본회의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 청구 이유를 설명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 장관이 설명하는 것은 법적으로 의원들이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법에 따라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그 내용이 이러하다, 저러하다 얘기하는 것 자체는 방향이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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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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