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IT 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 2023)’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개막했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며 주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다. 주요 테마는 △5G 가속화(5G Acceleration) △리얼리티플러스(Reality+) △개방형네트워크(Open Net) △핀테크(FinTech) △디지털X(Digital Everything) 등이다.
기간은 내달 2일까지다. 올해엔 160여 개국 약 2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8만 명 이상이 현장을 들를 걸로 추산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엔 183개 국가, 6만1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중 한국기업은 약 130개사다.
MWC 2023은 무선통신 모바일 생태계 전 분야를 아우른다. 컴퓨팅과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도 포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시 △컨퍼런스 △장관프로그램 △파트너 프로그램 등이다.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Vision of the Fair Fu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이 예정돼있다. 기조연설은 행사기간 7차례 진행된다. 전시 참가자는 오전 7시부터, 방문자는 오전 8시 반부터 입장할 수 있다.
행사장은 11만㎡ 규모다. 전체 7개 Hall 중 Hall 3은 전통적으로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이다.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삼성전자⋅SKT⋅LG유플러스가 Hall 3에 부스를 차렸다. 삼성은 MWC 기간 두 개 부스를 운영한다. Hall 3엔 IM사업부 부스가, Hall 2엔 네트워크사업부와 반도체사업부 부스가 있다. KT(Hall 4)⋅엘지생활건강(Hall 6)⋅한글과컴퓨터(Hall 6) 등 주요기업이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MWC 자매행사인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전시회 ‘4YFN’도 동시 개최한다. 스타트업 기업과 세계 유수 벤처캐피탈, 인큐베이터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다. 장소는 ‘피라 그란 비아’ Hall 8.1이다. 모바일 스타트업 경쟁, 시상식, 컨퍼런스 등이 예정돼있다. 한국스타트업도 이곳을 채운다. SKT-ESG얼라이언스 14개사, 한국무역협회 13개사, 한국정보통신산업기술협회 20개사, 한국콘텐츠진흥원 8개사 등이다. 모바일 기술 분야 시상식 ‘GLOMO’도 함께 열린다. 장소는 Hall 4다.
한편 MWC 모태는 1987년 ‘GSM World Congress’다. 첫 행사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2008년 행사부터 개최도시가 바르셀로나로 바뀌었고, 행사명도 ‘Mobile World Congress’가 됐다.
바르셀로나=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