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던 김희진 결국 수술대에…FA 대박도 물 건너가나 [V리그]

무리하던 김희진 결국 수술대에…FA 대박도 물 건너가나 [V리그]

무릎 부상 달고 뛰던 김희진, 복귀까지 1년 소요
올 시즌 데뷔 후 최저 기록, FA 계약 앞두고 차질

기사승인 2023-02-28 16:29:12
IBK기업은행의 김희진.   한국배구연맹(KOVO)

무리하게 경기를 소화하던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자유계약(FA) 전선에도 먹구름이 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김희진이 오른쪽 무릎을 둘러싼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재활 기간은 1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올 시즌 출전이 불가한 것은 물론, 차기 시즌도 대부분 날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김희진은 올 시즌 초반부터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시즌 전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1라운드부터 결장과 교체 출전을 반복했고 2라운드에서야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치른 31경기 중 28경기에 출전하긴 했으나 그중 1세트 선발 출전은 18경기에 그쳤다.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도 매번 웜업 상태를 보고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하기도 했다.

구단 관리를 받으며 근력 보강과 재활 운동으로 버텨왔으나 매 경기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28경기 중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경기가 16경기나 된다. 올 시즌 공격 성공률도 32.48%로 데뷔 후 최저 기록이다. 

FA 대박도 어렵게 된 김희진이다.

김희진은 올 시즌 총액 6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김연경(흥국생명·7억원), 이소영(KGC인삼공사·6억5000만원)에 이은 여자부 ‘톱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해도 예상했던 계약을 따내기 어려워졌고 이적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