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랜은 MWC 2023 주요 테마인 ‘오픈넷’을 대표하는 기술이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방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타 제조사 장비 사이에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표준 기술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고도화와 6G 서비스 도입을 위한 필수요소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픈랜’ 상용화를 지원할 우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올해 MWC 기간 일본 NTT도코모와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 기지국 등 기술 협력을 논의한다. 양사는 지난해 1월 KT 융합기술원에 오픈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연동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도 다수 해외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LG유플러스는 MWC 개막 전인 지난달 23일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 플랫폼 분야 연구를, 1일(현지시간)엔 핀란드 기업 노키아와 테스트베드 구축을 다짐했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는 2일(현지시간) 오픈랜 관리 소프트웨어 오케스트레이터와 AI·머신러닝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NW기술을 개발하기로 협약했다. 기술을 적용하면 통신사업자는 AI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망을 구성하고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SKT도 지난 1월 노키아와 클라우드 기반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 망에 설치했고 실증에 성공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5G 64 TRx(내장안테나) 장비와 연동된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는 등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대희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협력으로 LG유플러스가 다가오는 오픈랜 시대에도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