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날았다…우리카드, 한국전력과 ‘3위 사수전’서 셧아웃 완승 [V리그]

아가메즈 날았다…우리카드, 한국전력과 ‘3위 사수전’서 셧아웃 완승 [V리그]

기사승인 2023-03-04 16:02:01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올 시즌 4번의 풀세트 경기를 치렀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만났다. 이번 맞대결은 우리카드의 완승이었다.

우리카드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8 25-22 26-24)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까지 승점 47점으로 동률이던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얻어내며 한국전력에 3점차로 앞서갔다. 아가메즈가 팔꿈치 부상에도 26점(공격성공률 62.86%)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토종 스파이커’ 나경복도 13점(공격성공률 63.16%)로 힘을 실었다.

한국전력은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승점 획득에도 실패하면서 봄배구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팀 공격 성공률이 46.05%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남은 3경기에서 우리카드와 격차를 3점차 이내로 좁혀야 한다.

1세트 우리카드가 쉽게 가져갔다. 나경복이 7점을 기록하는 화력을 뽐냈고, 아가메즈도 5점을 더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5점을, 타이스가 4점을 올렸지만 팀 범실이 8개로 실수가 잦았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범실을 발판 삼아 1세트를 25-18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 8-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서브 때 분위기를 반전했다. 아가메즈는 강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우리카드는 넘어온 공을 공격으로 전환해 쉽게 득점을 올렸다. 8-10이었던 경기는 15-10으로 바뀌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서재덕이 8점을 합작하면서 분전했지만, 아가메즈가 맹활약한 우리카드를 막아내지 못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송희채도 6점을 더했다. 맹공을 펼친 우리카드는 2세트까지 쉽게 가져갔다.

3세트에 한국전력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주포 타이스가 4점을 올리는 동안 3번이나 공격 도중 범실이 이어지면서 실점이 잦았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면서 한국전력의 코트에 연달아 스파이크를 꽂았다.

우리카드는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경기를 끝까지 지켜냈다. 아가메즈의 백어택 득점으로 듀스를 만든 우리카드는 타이스의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나경복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장충=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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