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공장에서 기계 와이어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해 30대 직원이 중상을 입었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10시56분쯤 제주 조천읍 소재 삼다수 공장에서 30대 직원 A씨가 작업 중 공병 압축기 케이블에 의해 무릎 관통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A씨의 다리를 관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삼다수공장은 2018년 30대 근로자가 기계(제병기)에 몸이 끼이며 결국 사망한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당시 35세였던 피해자 B씨는 삼다수 페트병을 제작하는 설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를 겪었다. 곧바로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숨졌다.
당시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삼다수공장 관계자 5명은 해당 사고가 난 제병기가 노후했다는 점과 직원들이 직접 수리 시 제병기 출입문 방호장치를 해제해 운전이 완전히 정지되지 않은 채 작업하는 관행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아 송치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