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뱉은 허영철 농심 감독 “연습과 다른 결과, 실망스럽다” [인터뷰]

쓴소리 뱉은 허영철 농심 감독 “연습과 다른 결과, 실망스럽다” [인터뷰]

기사승인 2023-03-08 20:11:47
허영철 농심 감독.   라이엇 게임즈

허영철 농심 감독이 광동 프릭스전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심은 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어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광동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배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허 감독의 표정에는 그늘이 가득했다. 그는 “경기는 직관적이고 쉬운 조합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이에 맞춰 연습도 잘 진행됐다”라며 “대회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선수들의 고민이 많아지고 준비한 것이 잘 안 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연습과정에서부터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고칠 수 있다. 연습과 대회 결과가 나오는 것이 선수단에게 실망스럽기도 하다”며 쓴소리했다.

허 감독이 선수단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스프링 시즌 기간 진행된 14번의 패자 인터뷰에서 단 한 번도 패인을 선수단과 연관 짓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탓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한 허 감독은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도 있을 것이고 선수 사이 교류나 대회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항상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선수들도 계속 힘들게 만들지만 이기지 못하고 있어 미안한 부분도 있다”며 “다음 상대인 디플러스 기아전은 모두가 한 마음, 한 팀으로 시원하게 경기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성기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