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내부에 JMS 신도가 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KBS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KBS는 “JMS 비호 의혹과 관련해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결과에 상응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KBS1 ‘더 라이브’ 생방송에 출연해 KBS 내부에 PD와 통역사 등 JMS 신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역사는 현재 형사 사건화 된 외국인 성 피해자들 통역을 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계속 KBS 방송에 노출되면 계속 성 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약 30년 동안 JMS를 추적해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를 이끌며 정명석을 두 차례 구속시키는 데 앞장 선 인물이다.
갑작스러운 김 교수 말에 진행자는 “(JMS 신도가) 사회 곳곳에 있는 것 같다”고 수습하며 “시간이 없다”는 말과 함께 급하게 방송을 마쳤다.
앞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을 통해 사이비 종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대양, 김기순, 이재록 목사 등 실체를 아우른 가운데 JMS 교주 정명석이 젊은 여성 신도를 상대로 수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담겨 파장이 일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