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에도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8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25승9패(승점 74점)가 되면서 2위 현대캐피탈(22승12패‧승점 66)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남자부에서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속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팀이 됐다. 구단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다.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오는 30일부터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플레이오프를 거쳐 오른 팀과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차지할 경우 구단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링컨이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정지석도 블로킹을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9-9 상황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에 이어 링컨의 블로킹으로 11-9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링컨의 서브 득점과 한선수,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16-1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정지석과 링컨 등의 공격을 앞세워 25-18로 여유 있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9-8로 앞선 상황에서 조재영의 속공과 상대의 실책으로 11-8로 앞서갔다. 계속 리드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잇단 실책으로 21-19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유지, 리드를 내주지 않고 25-22로 2세트도 챙겼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11-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링컨의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6-16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정한용의 백어택 득점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18-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흐름을 이어나갔고 결국 정지석의 블로킹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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