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에게 두 번의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T1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T1은 앞서 2월 2일 치러진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T1은 이번 시즌 자신들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한화생명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15승(1패, 23)째에도 성공하며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1세트 T1은 초반 ‘페이커’ 이상혁(아지르)의 활약으로 한화생명과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치러진 교전에서 대패하며 상대에게 승기를 내줬고, 이후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도 무너지며 패배했다.
2세트에서 T1은 초반 ‘오너’ 문현준의 바텀 갱킹에 힘입어 주도권을 가져갔고, 빠르게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T1은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잠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드래곤 영혼과 장로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T1은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3세트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큰 격차를 벌렸고, 대치 상황에서 ‘오너’ 문현준(녹턴)과 이상혁(아지르)이 한 몸처럼 움직이며 일방적인 킬 포인트를 쓸어갔다. 21분 상단 지역에서 치러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2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