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들 맹활약…클린스만호 기대 UP

해외파들 맹활약…클린스만호 기대 UP

손흥민·황희찬·이강인 나란히 득점호 가동
공격 포인트 없지만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등은 건재함 과시

기사승인 2023-03-13 10:27:34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EPA 연합

해외파들이 3월 A매치를 앞두고 활약하면서 클린스만호의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지난 12일과 13일 사이에 열린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쐈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대표팀에 존재감을 제대로 알린 이들이다.

가장 먼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에서 후반 17분 득점을 올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17분 히샬리송이 올린 크로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던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3주 만에 득점을 맛봤다. 이 득점으로  EPL 통산 100호골에 단 1골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기록은 6골 3도움이다.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강인.   EPA 연합

손흥민의 뒤를 이어 이강인(마요르카)도 득점포를 올렸다.

이강인은 1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주전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를 대신해 최전방에 배치된 이강인은 후반 5분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잡아내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 있게 밀어 넣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올 시즌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강인이지만 공격 포인트가 다소 적었는데, 클린스만 감독 선임 후 재빠르게 득점을 생산했다. 이강인은 이번 득점으로 시즌 3번째 득점을 올려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득점(3골 4도움) 기록을 썼다.

득점 후 손을 치켜 세우는 황희찬.   로이터 연합

방점은 황희찬(울버햄튼)이 찍었다.

황희찬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EPL 27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 1분 만에 득점을 뽑았다.

황희찬은 0대 1로 뒤진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로 출전했고, 1분 만에 상대 골대 앞에서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낚아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지난해 2월 아스널과 원정 경기 이후 381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가동한 득점포이자, 올 시즌 황희찬의 첫 리그 득점이다. 개막전에서 절묘한 헤더로 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두 번의 부상으로 폼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시즌 득점으로는 올해 1월 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재성(마인츠)과 김민재(나폴리)도 선발 출전해 제 몫을 했다.

2월에 3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이재성은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58분을 소화했다. 그리스 리그 ‘2월의 선수’에 선정된 황인범도 AEK 아테네와 원정 경기에서 3대 1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아탈란타와 홈경기에서 인터셉트 4회, 클리어런스 5회, 태클 2회, 그리고 97.7%의 패스 성공률 등을 기록하며 든든하게 후방을 지켰다. 후반 25분 슬라이딩 태클 도중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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