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후 경기도내 감염병 감소…호흡기 전파 감염병은 60% ↓

코로나19 유행 후 경기도내 감염병 감소…호흡기 전파 감염병은 60% ↓

기사승인 2023-03-13 11:36:50
경기도청
코로나19 유행 후 경기도내 감염병 환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8~2019년 대비 2020~2022년 기간 호흡기 전파 감염병에서만 60% 이상 감소했다.

경기도는 최근 5년간 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우선 5년간 감염병 환자가 14만966명 발생해 10만 명당 누적 발생률은 1037.3명으로 전국 1만102.7명보다 낮았다. 

감염병별로 가장 많이 신고된 질병은 수두가 10만 명당 515.9건(49.7%)이었으며 다음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138.3건(13.3%), 유행성이하선염 129.2건(12.5%) 등의 순이다. 

감염병 발생현황을 코로나19 이전(2018~2019년)과 후(2020~2022년)로 구분해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수두 등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은 7627.3건에서 2244.4건으로 70.6%나 감소했다. 호흡기 전파 감염병은 연평균 1983.6건에서 781.6건(60.6%)으로, 살모넬라균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연평균 594.8건에서 382.8건(35.6% 감소)으로, 말라리라 등 인수공통·곤충매개 감염병도 평균 138.4건에서 102.1건(26.2% 감소)으로, C형간염 등 만성감염병은 1079건에서 1005.3건(6.8% 감소)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발생 건수가 줄어든 감염병은 수두가 2만 5340.5건에서 6472.7건, 성홍열이 3266.5건에서 312.7건, 유행성이하선염이 532건에서 2495.3건, A형간염이 3064건에서 1485건, C형간염이 2064.5건에서 1892.3건 등이다. 반면 연평균 발생 건수가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감염병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으로 2139.5건에서 4838.3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0건에서 61건, B형간염은 93.5건에서 118.3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 환자 비중을 보면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10세 이하가 5만1479명(60.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코로나19 발생 후에는 10세 이하의 비율 34.5%로 줄어들었다. 70세 이상의 비율은 5.4%에서 22.5%로 증가했다. 

기타 자세한 감염병별 정보는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www.gidc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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