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000억 유상증자…자본금 1조6500억

토스뱅크, 2000억 유상증자…자본금 1조6500억

한투캐피탈·홈앤쇼핑 신규 주주사로 합류

기사승인 2023-03-17 10:26:37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자본금이 1조6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3077만주로 주당 발행가는 6500원이다. 신주 발행가는 직전 가액(5000원) 대비 30%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고속 성장세와 혁신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신주 발행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기존 주주와 신규 주주가 증자에 참여한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며 납입을 마치면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증자에서 한국투자캐피탈과 홈앤쇼핑이 신규 주주사로 합류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보통주 총 1013만주(659억원 규모)를 배정받아 총 4%의 지분을 확보한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캐피탈과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며, 홈앤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고객의 방대한 데이터는 토스뱅크의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와 잠재 고객들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토스뱅크의 재무 안정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비즈니스 확장 기반도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범했다. 당시 토스뱅크는 향후 5년 동안 1조원을 추가 증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8월 다섯 번째 증자를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고금리 등 높아진 대외 변동성으로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에서도 높아진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신규 주주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며 “주주사와 고객이 보내준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에 부응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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