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8억원(6%) 줄어들었다.
보험영업이익이 금리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 등으로 개선된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와 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4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조1489억원으로 26.6%가 늘었다. 보험영업이익이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으로 개선됐다.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개선됐다.
전체 보험사들의 보험영업에 따른 수입보험료는 252조8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24조6000억원(10.8%)이 늘며 영업 성장세가 이어졌다. 생보사는 132조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1379억원(10.1%) 증가했다. 저축성(39.2%), 퇴직연금(15.5%), 보장성(2.7%)은 판매가 증가했지만 변액보험(30.3%)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손보사는 120조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213억원(11.5%) 늘었다. 장기(5.0%), 자동차(2.4%), 일반보험(10.0%) 및 퇴직연금(46.2%) 등 전종목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험사의 지난해 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10조1000억원, 88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3.6%, 34.0% 감소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9조5000억원 감소한 데 기인한다.
금감원은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데다 IFRS17 등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신제도 시행 등에 대비해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