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전국적으로 트로트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김용임씨와 방서희, 김태연양을 정읍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정읍시는 지난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김용임씨와 방서희, 김태연양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김용임씨는 지난 2012년 정읍시와 정읍문화원이 공모한 가사에 곡을 입혀 발표한 노래 ‘내장산’을 부르며 정읍시와 깊은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트로트 가요 ‘내장산’은 아름다운 노랫말에 경쾌한 리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내장산 홍보에 효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200만원의 음원 수익을 올리며 정읍시 재원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국에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던 ‘미스트롯’을 비롯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내장산’ 노래가 널리 불렸고, 방서희·김태연양도 ‘내장산’을 열창해 정읍 내장산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방서희양은 정읍시 옹동면 ‘옹동청결방앗간’ 외동딸로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18년 ‘전국노래자랑 정읍시’ 편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MC 송해 선생과 ‘아버지와 딸’을 불러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또, KBS ‘노래가 좋아’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트로트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김태연양은 정읍 동신초등학교에 재학하며 정읍사 국악원에서 국악을 공부했다. 네 살 나이로 판소리와 민요를 시작한 이후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최연소 대상과 박동진 판소리 대회 대상 등을 수상했고, 미국 카네기홀에서 한국 대표로 공연하기도 했다.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트로트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3명은 앞으로 2년간 정읍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역의 풍성한 역사와 문화, 관광, 먹거리 등 다양한 매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 홍보대사들이 정읍시를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데 구심점 역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