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3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한화금융센터63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이 상정됐고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여승주 대표는 1960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그룹 내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한화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할 때 실무총괄을 맡았고 한화생명의 상장과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 당시 실무작업에도 관여한 이력이 있다. 이후 그는 2016년 2월 한화투자증권의 사장으로 역임했고, 2019년에는 차남규 전 부회장과 함께 한화생명 공동대표를 맡았다. 2020년부터는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해 사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김중원 한화생명 컴플라이언스 실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충호 한화생명 보험부문장 겸 상품전략실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황영기·이인실·조현철이 재선임됐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사 보수 한도를 전년과 동일한 60억원으로 결정했다. 이익배당과 중간배당에 대한 배당 기준일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