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난데없는 얼룩말? 어린이대공원서 탈출

주택가에 난데없는 얼룩말? 어린이대공원서 탈출

탈출한 지 3시간여 만에 주택가서 생포

기사승인 2023-03-23 19:57:04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이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   독자 제공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이 탈출해 시내와 주택가를 활보하다 소방과 경찰, 공원 사육사들이 3시간 만에 포획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빠져나가 자양동 주택가를 활보하다 6시 경 포획 당해 동물원으로 돌아왔다. 

세로는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스스로 부수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세로는 20여분간 인근 도로와 주택가를 활보했는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얼룩말이 차로에서 빠르게 활보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화제가 됐다.

이후 세로는 동물원에서 1km가량 떨어진 서울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총기 형태의 마취장비 ‘블루건’을 이용해 7차례에 걸쳐 근육이완제를 투약해 무사히 포획에 성공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우리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얼룩말의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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