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지역 문화 예술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사를 김해에 유치하는 등 지역 문화컨텐츠산업 육성에 나서 관심을 끈다.
김해시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7일 서울 소재 '올라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호, 이하 올라트)'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신규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을 위한 3자간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약은 '김해시 1호이자 경남 1호의 걸그룹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김해 유치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 기업의 김해 이전으로 김해지역 콘텐츠산업의 다변화는 물론 지역문화 예술 산업에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 현 김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시와 진흥원은 이 기업의 기업 이전을 계기로 '엔터테이먼트'산업을 김해시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 협약에는 대중문화에 관심이 높은 지역 청년동아리와 김해청년정책협의체, 청년다옴과 청년정책공장 소속 30여의 청년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해지역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첫걸음을 내디딘 행보를 축하했다.
김해시와 진흥원, 올라트 엔터테인먼트는 3자 협약으로 올라트 엔터테인먼트 본사 김해시 이전과 김해지역 내 문화예술 진흥과 공동 예술행사 기획, 엔터테인먼트 신규 사업 발굴과 인재 확보·육성,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김해시 홍보와 공동 예술행사기획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올라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아티스트인 '픽시(PIXY)'의 신곡 발표 미니 쇼케이스도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룹 '픽시'는 2021년 데뷔한 5인조(디아, 로라, 다정, 수아, 린지) K-POP 걸그룹으로 지난 10일 네번째 미니앨범 'Chosen KARAMA'으로 컴백한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월30일부터는 미국 30개 지역 순회공연도 한다.
홍태용 시장은 "K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이 대중음악과 웹툰, 게임 등 K-콘텐츠로 세계시장을 잠식하면서 명실상부한 문화강국으로 변신한 만큼 김해시도 진흥원과 올라트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김해지역 내 문화예술 진흥과 엔터테인먼트 신규사업들을 발굴해 문화도시 김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원장은 "진흥원은 ㈜착한떡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 등을 함께 추진했다. 이를 계기로 ㈜착한떡 관계사인 올라트 엔터테인먼트의 김해 본사 이전을 이끌어 낸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김해지역에 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이 성장·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올라트 엔터에티먼터 이상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김해시와 올라트 엔터테인먼트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 1호이자 경남 1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으로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걸그룹 '픽시(PIXY)' 리더인 디아는 "경남 출신의 아티스트로서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 수도권 못지 않은 대중문화와 콘텐츠산업이 김해에서도 발전할 수 있도록 '픽시' 모두 민간 홍보대사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올라트 엔터테인먼트는 김해지역 내 푸드테크 기업인 ㈜착한떡의 관계사다. ㈜착한떡은 시와 진흥원의 기업지원을 통해 연 매출 100억원에 달하는 김해지역 내 우수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역사회 활동과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실용음악 대안학교인 '올라트 예술학교'를 설립해 올라트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해 지역을 기반으로 아티스트 발굴에 나서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