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7일 동물학대가 일어난 광주시의 한 농장을 찾아 후속 조처를 당부했다.
농장에서 구조한 동물 50여 마리는 광주시로 소유권을 이전해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보호 조치할 계획인 가운데, 오 부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광주시의 현장 조치 및 동물의 사육환경 상황을 살폈다.
오 부지사는 "최근 양평, 광주 등에서 동물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관련 부서는 반려동물 생산업, 판매업 등 학대 우려가 되는 영업장에 일제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면서 "동물학대가 발생한 농장에서 구조된 동물에 대해 안정적인 치료와 보호 관리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광주시의 한 육견농장에서 8마리의 개 사체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개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수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이다. 동물 뼈는 대부분 개이고 염소와 고양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올해 1월 민생특별사법경찰단 내 동물학대방지 전담팀을 신설해 동물학대 사건을 적극 단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전국 최초로 축산동물복지국을 신설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