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리 우루과이 감독 “한국, 기술적인 수준 높았다”

브롤리 우루과이 감독 “한국, 기술적인 수준 높았다”

기사승인 2023-03-28 22:32:40
마르셀로 브롤리 우루과이 임시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이 상당히 많이 준비했다고 느꼈다. 기동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1대 2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5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17분 마티아노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2대 2로 비긴 한국은 3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리는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마르셀로 브롤리 우루과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잘해줘 굉장히 만족스럽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더할 나위 없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앞서 우루과이는 일본 원정에서 1대 1로 비겼다.

브롤리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비교 질문에 “한국은 젊고 능력 있는 선수를 보유한 팀이다. 이번에 한국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게 됐다. 조직력이 뛰어났다”라면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고, 경기력 자체도 세계적인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우루과이 정식 감독이 아니라 한국의 월드컵 전후를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다”라면서 “이번에 맞붙은 한국을 평가하면, 상당히 많이 준비했다고 느꼈다. 기동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공수 전환이나 포지션 전환이 뛰어났다. 선수 개개인 능력이 뛰어났다. 기술적인 수준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는 4개월 전과 비교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던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물러나고 감독이 공석인 상태다. 마르셀로 브롤리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았다.

이번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월드컵에 나섰던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은 징계나 부상 등의 이유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번 경기에서 기회를 잡았다.

브롤리 감독은 “우루과이 임시 감독으로 이번 2연전을 맡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단기적인 것보단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가 월드컵으로 나가는 방향에 있어 도움이 됐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흡족해했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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