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홍성·대전 산불, 오늘 주불 진화에 총력”

산림청장 “홍성·대전 산불, 오늘 주불 진화에 총력”

기사승인 2023-04-03 11:15:16
대전 지휘 본부에서 브리핑 중인 남성현 산림청장. 연합뉴스

충남 홍성과 대전 등에서 난 대형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이틀째 진화 작업 중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3일 대전 산불 현장에서 “오늘 중 완진을 목표로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홍성 69%, 대전 70%로 파악됐다. 충남 당진은 72%, 보령은 90%, 옥천은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쯤 홍성에서 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지난 밤 산불 진화 대원 2890명을 투입해 밤샘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장은 “현재 헬기 16대가 투입돼 진화 중이지만 연기와 바람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날 오전 중으로 주불을 진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홍성 산불로 민가 30동, 축사 3동, 창고 및 비닐하우스 27동, 사당 1동 등 시설 62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 대강당과 마을회관, 친척 집 등에 대피해 하룻밤을 보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새 산불을 진화 중인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산림청

같은 날 오후 12시19분엔 금산, 대전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화선을 파악한 후,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1820명의 인력이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로 산림의 약 398㏊가 피해를 입었고, 민가 1동과 암자 1동이 소실됐다. 주민 873명이 종합복지관 등에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장은 “오전 6시15분부터 17대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9시 이후 바람이 초속 5~12m로 불어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오늘 중에는 주불 진화가 완료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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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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