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관리, 수치로 말하다…체성분 측정기기의 힘 [이노메디㉜]

림프부종 관리, 수치로 말하다…체성분 측정기기의 힘 [이노메디㉜]

기사승인 2025-05-19 12:39:10
▲ [이노메디 32회] 느낌이 아닌 수치로 관리하는 림프부종, 체수분 측정기의 힘

원미연 아나운서 / 최근 주목받는 의료 기술과 신약 소식을 짚어보는 이노메디 시간입니다. 이노메디 코너를 함께하는 쿠키뉴스 박선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선혜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박선혜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해오셨습니까? 

박선혜 기자 / 네, 오늘은 암 치료 이후에도 오랜 시간 환자들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후유증, ‘림프부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히 팔이나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여기지만 림프부종은 적극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수치 기반의 체계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 이노메디에서는 림프부종의 정의부터 최신 관리 기술까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림프부종이라는 단어가 아직 낯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어떤 질환인가요?

박선혜 기자 / 림프부종은 림프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내 림프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팔, 다리, 얼굴 같은 부위에 만성적인 부종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단순히 붓는 걸 넘어서 딱딱해지고 통증이나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암 치료 이후에 생긴다고는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발생하나요? 발생 위험이 큰 분들이 따로 있을까요?

박선혜 기자 / 네, 림프부종은 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림프절이 손상되었을 때 잘 생깁니다. 암 중에서도 특히 유방암 수술 환자에서 흔한데요. 국내 림프부종 환자 대다수가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수술 후 림프부종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수술 시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팔 부위의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기 때문입니다. 여성 암 생존자 3명 중 1명은 암 회복 기간에 다리가 붓는 하지 림프부종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암 치료 외에 비만, 심부전, 혈전증 등도 림프부종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질환을 겪고 있는지, 환자 수나 유병률도 궁금해요.

박선혜 기자 / 국내외 통계를 보면, 림프부종은 생각보다 흔한 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억2000만명에 달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한해 3만여명의 환자가 림프부종으로 진료를 받고 있으며 매년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림프부종 환자 10명 중 7명이 여성이며, 50대와 60대가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증상이 부종이다 보니, 진단이 어렵거나 뒤늦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요. 병원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진단하나요?

박선혜 기자 / 림프부종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요. 우선 환자의 병력과 증상에 대한 진찰이 기본입니다. 양쪽 팔이나 다리의 둘레 차이를 측정하는 방식이 자주 활용되고요. 일반적으로 양쪽 팔다리 둘레 차이가 1cm 이상이면 ‘경도 이상의 림프부종’으로 진단됩니다. 또 림프계의 기능과 흐름 상태를 확인하는 림프신티그래피 같은 비침습적 검사도 활용되는데, 이 검사는 치료 전후 경과나 예후 판단에도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추가적으로는 정맥질환, 전신질환, 악성종양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과정도 필요한데요. 필요에 따라 CT, MRI, 초음파, 림프관 조영술 등 영상 검사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결국 중요한 건 치료와 관리일 텐데요. 치료가 어렵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림프부종은 완치가 가능한 병인가요? 

박선혜 기자 / 림프부종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림프부종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요. 보존적 치료는 주로 부종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림프 배액 마사지와 압박스타킹 또는 밴드를 사용하는 압박요법, 운동요법이 대표적인데요. 이러한 치료법은 림프액의 흐름을 개선하고 부종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전문 치료사가 시행하는 림프 배액 마사지는 림프액의 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요.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해 림프액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림프정맥 문합술, 지방 및 섬유 조직을 제거하는 흡입술, 림프절 이식술 및 인공 콜라겐 기질 삽입술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한 미세 수술법이 등장하면서 림프부종 치료의 성공률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말 그대로 단기간에 해결하는 질환이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병행돼야 하는 병이라는 걸 알 수 있네요. 그렇다면 치료 만큼 중요한 게 바로 관리일 텐데요. 일상 속에서는 어떻게 림프부종을 다스려야 할까요? 

박선혜 기자 / 네, 림프부종은 하루이틀 관리로 해결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 자가 관리가 필요합니다. 림프부종 예방과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관리입니다. 림프부종의 원리는 지방세포 사이사이에 물이 고이는 것으로, 지방세포가 늘어나면 물이 고일 공간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체중 감량만으로 림프부종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으로는 림프순환을 돕는 압박스타킹 착용, 림프 마사지, 스트레칭과 걷기 같은 꾸준한 운동이 있고요. 특히 림프액은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순환돼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몸을 지속적으로 움직여주는 것 자체가 관리의 핵심이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말씀을 들어보니 림프부종은 결국 평소 관리가 중요한데요. 지금 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기존 진단법은 방사선 노출 우려나 반복 검사에 제한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이런 부분을 보완한 국내 영상 기반 진단 기술이 개발됐다고요? 

박선혜 기자 / 림프부종은  초기에는 단순한 부기로 시작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사용되던 림프신티그라피 검사는 방사선 노출 우려가 있어 반복적인 검사에 제한이 있고 얕은 림프관 기능 확인에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국내 의료진이 영상 기반의 진단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부산대병원 윤진아 교수팀이 개발한 ‘LymphoScope ICG’라는 장비는 인체에 무해한 형광염료를 투여한 뒤, 그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림프부종의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현재 부산대병원에는 림프부종 치료실이 별도로 운영 중이며, 해당 장비를 활용한 임상 적용과 치료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 기술이 많은 병원으로 확대된다면, 림프부종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정밀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군요. 최근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림프액 흐름의 미세한 이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건가요?

박선혜 기자 / 림프부종은 대개 증상이 나타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2023년에 국내 연구진이 증상이 생기기 전에 림프액 흐름의 이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와 의공학연구소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림프 동역학 검사법’은 림프관에 형광 조영제를 주입한 뒤, 림프관 수축과 림프액 이동 패턴을 광학 장비로 측정해 시각화하는 방식입니다. 심전도처럼 파형을 분석할 수 있어 림프액 순환 장애를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조기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 기술이 임상에 적용되면 미세한 림프 순환 장애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부종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예전에는 막연하게 ‘부은 것 같다’ 정도로 판단하던 림프부종에 대해 이제는 자세하게 분석하고 조기에 예측까지 가능한 단계로 접어들었군요. 이런 수치 기반 진단이 병원에서만 가능한 건지 궁금해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최근엔 집에서도 림프부종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가정용 체성분 측정기기가 나왔다고 하던데요.

박선혜 기자 / 네, 의료기기 기업인 인바디가 개발한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기인데요. 림프부종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수분 균형과 근육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고사양 스펙을 그대로 적용해 집에서 정밀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손발에 패드를 부착하면 약 15초 내외로 체수분과 세포외수분비율을 측정할 수 있고요. 간단한 앱 연동을 통해 기록을 저장하고 추세를 파악할 수 있어 자가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기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림프부종처럼 꾸준히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질환에 대해 일상 속 수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 기기가 단순한 체크를 넘어 림프부종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는 임상시험도 진행됐다고요? 

박선혜 기자 / 2023년 대림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연구팀과 인바디가 손을 잡고,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을 이용해 림프부종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에 나섰습니다. 이 기기는 BIA, 즉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기술을 활용해 세포외수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데요. 간질액 증가 같은 초기 부종 징후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환자는 전용 앱을 통해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료진은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관리가 가능해지면, 병원 방문 전에 이미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병원 측은 이 임상을 통해 림프부종 조기 진단의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 환자별 임피던스 변화의 역치값 같은 정량화된 지표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지금까지는 ‘부은 것 같다’, ‘덜 빠지는 것 같다’ 등 느낌에 의존해 관리해오던 림프부종이 이제는 체성분 수치를 기반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그렇다면 이런 기기를 직접 개발하고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인바디의 신현주 파트장님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32화 이노메디 


 VCR>> 인바디 BWA ON 신현주 파트장

Q.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기의 특징은?
A. 기존 체성분 분석기와 원리는 같지만 체수분 지표를 주요하게 제공하다 보니 수분 균형이 깨진 림프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부종 관리가 필요한 부위를 관리하는 데 있어 큰 차이를 보입니다.

Q.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기 사용에 따른 이점은?
A. 유방암 수술 이후 림프부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2년 정도 임상시험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는 습관이나 행동을 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체수분 측정을 통해) 그러한 행동을 점차 줄이면서 각자 자신만의 부종 관리 루틴을 만들어나가고 부종이 악화되는 현상을 최소화하며 잘 관리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장비를 활용한 ‘부종 졸업’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것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최종 목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기적인 결과뿐 아니라, 일시적으로도 어떤 음식이나 활동이 본인의 부종에 좋지 않은지를 스스로 찾아가며 조심하게 되고, 부종이 악화될 때는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가이드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 장비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Q.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기의 개발 방향은?
A. 림프부종은 상지에만 발생하는 게 아니라 하지에서도 발생하는데요. 당뇨병이나 심부전 환자 등 하지 부종을 관리해야 하는 분도 저희의 기기를 사용합니다. 같은 기술이지만 어떤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항목이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어떤 방법으로 이분들의 부종 관리와 치료를 도울 수 있을지 
그런 부분을 고민하며 기술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Q. 전하고 싶은 말은?
A. 저희가 최근 유방암 수술 뒤 림프부종을 겪는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부종 관리에 따른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환자 본인이 부종이 이렇게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유방암 재발이라는 큰 스트레스를 이미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부종이라는 합병증은 또 다른 심리적·신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부분에서 환자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 맞춤형 데이터와 서비스를 통해 혼자 힘들어하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파트장님의 인터뷰 잘 봤습니다. 이렇게 관리가 중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환자들이 치료나 관리를 이어가기까지는 여러 현실적 장벽이 존재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집에서 혼자 측정하고 관리하다 보면 애로사항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박선혜 기자 / 맞습니다.  림프부종은 장기적 관리를 요하는 질환이지만 현재로선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기를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데 부담이 따르기도 하고, 정확하게 수치를 해석하거나 의료진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미흡한 편인데요. 혈압계나 혈당계처럼 일상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질환인 만큼 가정용 측정기기에 대해서도 수가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환자가 자가 측정한 데이터를 병원 진료와 연계할 수 있도록 의료진 교육과 상담 수가 확대 등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에게 관련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통화 녹음>>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

자기 몸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치료에 접목하는 고도의 지식 집약체를 환자분이 활용해야 제대로 림프부종을 관리할 수 있거든요. 림프절 수술을 받은 직후에, 또는 림프부종이 처음 발견되자마자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한) 교육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추가적인 큰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조기 예방 방법이 됩니다. (이 같은 기술이) 국가에서 인정받고 활성화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좋은 기기가 있어도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겠죠. 앞으로 기술과 제도가 더 잘 연결돼 환자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박선혜 기자, 오늘도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박선혜 기자 / 감사합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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