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불, 25시간 만에 꺼졌다… 축구장 21개 면적 소실

인왕산 산불, 25시간 만에 꺼졌다… 축구장 21개 면적 소실

2일 인왕산에서 화재 발생

기사승인 2023-04-03 14:46:08
2일 서울 부암동 인왕산 기차바위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박효상 기자

서울 부암동 인근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3일 오후 1시30분쯤 인왕산 산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밝혔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21개 규모 면적인 15.2㏊를 태웠다.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53분쯤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6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불길이 동풍을 타고 정상 부근까지 번졌으며 반대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까지 연기가 확산했다. 산불 발생 신고 5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혀 소방당국은 오후 5시쯤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한 뒤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이후 남은 잔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 화재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연발화와 방화,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초동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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