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0일 (금)
‘쵸비’와 ‘비디디’ 덕담 주거니 받거니… “힘 좀 빼주세요” [LCK]

‘쵸비’와 ‘비디디’ 덕담 주거니 받거니… “힘 좀 빼주세요” [LCK]

기사승인 2023-04-04 16:40:52
젠지e스포츠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사진=임형택 기자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칼을 맞대게 된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젠지e스포츠)과 ‘비디디’ 곽보성(KT 롤스터)이 엄살 가득한 덕담을 주고받았다. 

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1부에선 오는 8일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르는 젠지와 KT 선수단의 질의응답 시간이, 2부에선 결승 무대에 선착한 T1 선수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KT는 앞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에게 2대 3으로 패해 패자조로 내려갔다가 재기에 성공했다. 젠지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결승 진출전에서 T1에게 1대 3 패배를 당했다. 최종 결승 진출전 승리 팀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T1과 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KT 롤스터의 '비디디' 곽보성.   사진=임형택 기자

이날 젠지와 KT 사령탑은 승부처로 미드-정글을 꼽았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좋은 호흡과 기량을 보여준 만큼, 미드-정글의 우세에 따라 경기 희비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양 팀 미드라이너들은 도발보다는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지훈은 “LoL은 미드-정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쪽이 게임을 운영하는 데 조금 더 유리하다”고 인정하면서 “비디디 선수가 지금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힘을 좀 빼주셨으면 좋겠다”고 엄살을 부렸다. 곽보성도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젠지가 미드-정글 발이 풀리면 게임을 편하게 한다. 항상 잘하는 쵸비 선수가 힘 좀 빼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곽보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정지훈의 라인전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그의 라인전 능력을 분석하기 위해 리플레이 영상을 뜯어본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지훈에게 곽보성의 강점을 말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비디디 선수는 라인전에 강점이 있고, 팀원과 합류 했을 때 변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다른 선수보다 좋다”고 칭찬했다. 

결승 무대에 선착한 T1의 '페이커' 이상혁.   사진=임형택 기자

한편 이들 중 한 명과 결승에서 조우하게 될 ‘페이커’ 이상혁(T1)은 “최근 두 선수의 플레이가 공격적이고 활동적인 스타일로 변한 것을 확인했다”며 “누가 결승전에 올라오더라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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