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배후 재력가 부인도 구속

‘강남 납치·살해’ 배후 재력가 부인도 구속

남편 유모씨 이어 아내 황씨도 구속
증거인멸 우려

기사승인 2023-04-11 08:16:59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모 씨의 부인 황모 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황모(49)씨가 남편 유모(51)씨에 이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황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씨 부부는 40대 여성 A씨를 강남 한복판에서 납치·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이들은 A씨를 납치·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을 받고 착수금 명목으로 2000만원 등 총 7000만원을 이경우(36)에게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와 납치 및 살해·시신유기에 가담한 황대한(36) 연지호(30)는 전날 구속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 부부의 범행 동기를 가상화폐 투자 실패 후 피해자와의 원한관계 때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초 이들 부부에 대한 신상공개 추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 부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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