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역 강풍과 강릉 산불로 해당 지역 23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11일 강원도교육청은 강릉 산불과 동해안 지역 강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지역 23개 학교에 대해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릉에서는 경포대초등학교가 산불로 인해 에듀버스를 이용, 학생들을 초당초로 대피시켰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은 모두 학부모들에 인계돼 귀가했다. 경포초에 대기 중이던 소방인력도 현재 철수했다.
도 관계자는 “학교 담장과 나무, 단지가 약간 그을렸다”며 “현재 학교에서 담장 등에 물을 뿌리는 등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강릉 사천중학교는 화재로 인한 도로통제로 학생들의 이동을 위해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현재 사천중 체육관은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다.
두 곳 외에도 신영초·연곡초·동명중·주문진중·강릉중앙고·강릉문성고 등 총 8곳이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속초에서도 강풍 피해를 우려해 청호초 ·중아초·영랑초·교동초·청대초·속초중 등 6곳이 휴업했다. 소야초·현북초·속초해랑중·설악중·설온중·속초고·속초여고·설악고 등 8곳이 단축수업을 했다. 고성에서는 동광중학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날 학교 휴교·단축수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