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KBO 국내 선수 최초로 최고 구속 160㎞ 돌파

한화 문동주, KBO 국내 선수 최초로 최고 구속 160㎞ 돌파

기사승인 2023-04-13 11:31:04
한화 이그스의 선발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국내 투수 중 처음으로 160㎞의 강속구를 던졌다.

문동주는 지난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2번 타자 박찬호를 마주한 문동주는 노볼 2트라이크에서 3구째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문동주가 3구째로 던진 진구는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의 투구 추적 시스템(PTS)에 시속 160.1㎞로 측정됐다. PTS가 구속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국내 선수가 시속 160㎞대의 볼을 뿌린 건 문동주가 처음이다.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를 뿌리기로 유명했던 문동주는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첫 해인 작년에는 13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65로 기대에 못 미치기도 했지만 후반기부터는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제구를 가다듬고 구속도 끌어 올리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종전 국내 선수의 최고 구속 기록은 2012년 9월7일 롯데 자이언츠 최대성이 한화전에서 장성호에게 던진 시속 158.7㎞다. 현역 선수 중에선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시속 158.4㎞를 찍기도 했다.

역대 KBO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진 투수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레다메스 리즈다. 리즈는 2012년 9월24일 SK 와이번스(현 SSG)전에서 조동화에게 시속 162.1㎞짜리 직구를 던지는 등 수 차례 160㎞의 빠른 공을 던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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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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