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고용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낫다. 취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체 취업자 중 90% 비중은 아직 회복하지 못한 걸로 나타났다. 앞서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2020년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2822만3000명 중 중소기업(종사자 300인 미만)의 취업자는 2513만8000명이었다. 89.1% 비중이다.
이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90% 선을 웃돌다가 지난 2020년 10월(89.9%)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308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9%였다. 대기업 비중은 2020년 10월(10.1%) 처음으로 10% 선을 상회했고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대기업(300인 이상) 취업자는 308만5000명이다. 전체 취업자 중 비중이 10.9%였다. 대기업 비중은 2020년 10월(10.1%)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섰고, 이후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때 음식점, 숙박업소 등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 고용 시장이 타격을 받은 반면에 대기업은 고용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국내에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부터 줄기 시작해 2021년 2월까지 12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2021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25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종사자 5∼299인 사업체의 취업자는 25개월째 증가했다. 5인 미만 사업체의 취업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줄었다가 최근 두 달 동안 늘었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는 201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49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용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달 대기업 취업자 308만5000명은 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