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가입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간첩을 보고도 화를 내지 않고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해도 불꽃놀이처럼 구경하는 여러분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저를 미워하시는 분들, 노예는 주인이 아니라 용감한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 자리에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방도를 제시하려고 한다”며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이 그것이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은 답답한 국민에게도 희망을 주는 전략”이라며 국민의힘에 공천권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회견문 낭독이 끝나자 회견에 참석한 신도들은 “만세”를 외치는 등 환호했다. 이에 사회자는 환호는 자제해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 목사는 기자회견문을 읽지 않았다. 대리인이 기자회견문 낭독을 끝낸 후 전 목사는 사람들 앞에 나서 부족한 내용을 보충할 계획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