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18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대강당에서 도내 중·고 교장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과 학생 위기 발생 대응 전략 배움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교육은 자살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보내는 언어적, 신체적, 상황적 신호를 알아차리고 위험성을 파악하여 위기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을 목표로 진행된 가운데 정서적 위험 요소를 가진 위기 학생에 대한 사전예방, 위기개입, 사후 개입 방법 등에 대하여도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한복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최근 잇따른 재난으로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위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학교에서 학생의 위기 신호를 신속히 알아차려 적기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또 이날 청내 정책협의실에서 2023년도 제1회 충청남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2023년 제1회 충청남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 법정전입금 269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편성된 법정전입금은 교수학습 활동지원과 교육복지, 학교시설 여건 개선 등의 분야에 쓰이게 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내진 보강 사업(56억 3천 6백만 원) ▲AI 유치원 운영 (4억 원) ▲특수학교 방과후학교 지원(7억 4백만 원) ▲교과용도서 지원(11억 5천만 원) 등 총 30개 사업이다.
또한 최근 불거진 시멘트 수급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멘트 업체의 친환경 설비 전환과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해 신설학교 개교와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개교 예정교에 레미콘 차량을 우선 공급해 개교가 지연되지 않도록 레미콘조합, 지자체, 충남도의회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개교 지연을 대비해 이동식 교실 설치 등 임시 배치계획도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법정전입금 규모와 교육·학예에 관한 현안사업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김현기 기획국장은 “교육행정협의회가 지역의 교육현안과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간 지혜를 모으는 중요한 협의기구인 만큼,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으로 충남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