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박람회인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주제로 한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형상화한 작품과 각종 디자인 이벤트로 구성되며 이날부터 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페르마넨테에서 열린다.
올해로 61주년을 맞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박람회다. 기아는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에 참가, 전 세계에 회사의 디자인 비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이유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 등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을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아울러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전시장 2층 무대에서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부사장과 회사 디자인 임원, 디자인 평론가, 철학자, 프로듀서 등이 참여하는 기아 디자인 포럼이 진행된다. 포럼 후에는 전자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진다.
하비브 부사장은 “이번 해외 첫 단독 전시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의 삶을 향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 디자인의 약속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