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2년 만에 친정팀 스페인 라 리가의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갈까.
스페인 이적 시장 전문가 제라르 로메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구단과 메시가 올여름 이적에 합의했다”라면서 “하비에르 테바스 라 리가 회장도 합의 사실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17시즌 동안 공식전 778경기에 나서 672골 305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선수다. 778경기는 FC바르셀로나 소속 선수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라리가 10회, 스페인 슈퍼컵 8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클럽 월드컵 3회, 유러피언 슈퍼컵 3회 등 총 35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메시는 2021년 6월말 팀을 갑작스레 떠났다. 당시 계약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메시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잔류하려 했지만, 샐러리캡 문제로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메시는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메시는 유럽에서 커리어를 더 보내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에 더 많은 유연성을 가져오기 위해 라리가 사무국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의 대리인이자 부친인 호르헤 메시가 만나 복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