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인 고(故) 문빈이 영원한 잠에 들었다.
22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문빈은 지난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 절차와 발인, 장지는 모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발인식에도 유가족과 아스트로 멤버 일부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사옥 주차장 한쪽에 간이 분향소를 설치했다. 비보가 알려진 뒤 국내외 팬들은 분향소를 찾아 고인에게 전하는 편지를 남기고 헌화하며 애도 뜻을 표하고 있다.
연예계도 추모에 동참했다. 이날 방송한 MBC ‘음악중심’ 진행을 맡은 그룹 NCT 정우, 스트레이 키즈 리노, 엔믹스 설윤은 검은 색 의상을 입고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을 이어갔다. 1위를 차지한 아이브도 기쁜 내색 없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무대에 오른 이들 모두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묵념했다. 전날 전파를 탄 KBS2 ‘뮤직뱅크’ 역시 시작에 앞서 고인을 애도했다.
문빈은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했다. 가수 활동 외에도 드라마,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같은 그룹 멤버 산하와 유닛 그룹 문빈&산하로도 활동했다. 올해 1월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국내외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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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