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5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11분쯤 시흥시 정왕동 일대의 한 다세대주택 지역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민 등에게 위협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50여 분간 실랑이를 벌이다 테이저건을 발사해 이날 오후 10시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경찰을 향해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르기도 했으나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거 당시 마약 및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흥시는 오후 10시쯤 “흉기 난동 불상자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6분 뒤에는 흉기 난동 불상자를 검거 완료했다고 알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