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5박 7일간 펼쳐진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공군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함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도 자리했다.
전용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과 차례대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사후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서 12년 만에 국빈 방미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확장억제를 강화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보스턴에서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 등을 찾았다. MIT에서는 석학들과 만나 디지털·바이오 분야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 중 최초로 MIT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온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한인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하버드대에서는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지목하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중 총 59억달러(약 7조9000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넷플릭스로부터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에 합의했고, 첨단기술 분야의 6개 미국 기업의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 투자를 약속받았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일부 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유대전화 셀카’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