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근로시간제 직격 “시민 삶 위태로워”

이재명, 尹정부 근로시간제 직격 “시민 삶 위태로워”

“노동기본권 보장받도록 책임 다할 것”

기사승인 2023-05-01 16:13: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쿠키뉴스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3년 전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외치며 일어섰지만, 2023년 대한민국에서 ‘주 69시간 노동’이 국가 정책으로 추진돼 땀 흘려 일하는 시민의 삶이 위태롭다”며 정부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근로자의 날인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로 사회로의 퇴행을 막아내고, 급변하는 노동 환경에 대비해 노동기본권이 보장받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순간에도 저마다 무게를 견디며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모든 노동자에게 존경을 표한다”면서 “팔이 짓눌리고 손가락이 잘려가며 미싱을 돌린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세계 10위 경제대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노동이 위기에 처했다”며 “저성장과 산업 대전환으로 대량 실업의 위험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노동, 특수고용 등 ‘노동 밖의 노동자’들이 늘어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같은 구조적 난관도 놓였다”고 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기술 혁명을 이야기하는 시대인데도 한편에서는 노동자들이 날마다 ‘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져 죽어가는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가 미래를 개척하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책무”라며 “땀의 가치가 공정하게 대접받는 노동존중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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